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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의 암수구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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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미 작성일16-12-17 02:49 조회2,6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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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 추워져서 붕어빵 겁나 좋슴
우리 동네에는 올해들어서 강남붕어빵인가 뭔가 해서 무슨 금붕어만한 녀석이 들어왔음
네개 천원이라는데 겉이 기존 붕어빵보다 꽤 바삭해서 먹다보니 괜찮다고 느끼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오늘도 붕어빵을 아니 정확히는 어제 밤늦게 사러 다녀왔음
평소같으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도
누가 사주는 음식이 아니라면 추운 밖으로 나간다는건
어림도 없겠지만 시험공부하던중이라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딴짓을 하고 싶었음
슈크림 소와 팥소 두가지 맛이있기 때문에 나는 섞어서 삼천원어치를 시켰음.
(주인 아저씨는 내가 맨날 3천원어치 사가서 내가 가족들이랑 같이사는줄 아심. 혼자 자취하는데)
내 앞에도 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고 나도 주문후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와 손자로 보이는 손님이 오심
붕어빵을 주문하신 할머닌 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는데
아이가 정말 동심이 가득담긴 질문을 함
아이 : 할머니 붕어빵도 남자 여자가 있어?
할머니 : 그럼 있지!
아이 : 우와 어떻게 구별해? 할머니는 구별할 수 있어?
할머니 : 그럼! (굉장히 이 그럼이 그르어엄! 이런 독특한 어투셨음) 까만게 여자고 하얀게 남자야
나와, 붕어빵 주인아저씨와, 먼저 와있던 손님까지 세사람 모두가 할머니에게 자연스럽게 눈이 돌아갔슴
그만큼 할머니의 어조는 단호하고 멋졌음
병아리 암수 감정사 자격증처럼 붕어빵 암수 감정사가 있을것만 같고
할머니께서 사단법인 한국 붕어빵 암수 감정사 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셨을것만 같은 느낌이었음
아이 : 어떻게 구별하는건뎨? 나도 알려줘!
할머니 : 남자는 안그런디 여자는 속이 까맣게 탔잖여
아... 고개를 나도 모르게 주억거리다가 민망해져서 붕어빵 아저씨를 봤는데
아저씨는 아직도 최면에 걸린듯 고개를 끄덕거리고 계셨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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